목차
일반사람들이 초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생길까요? 현실적인 초능력이야기 SF 영화 크로니클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크로니클 간단소개
영화 크로니클(Chronicle)은 2012년 개봉한 SF,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미국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83분이며 우리나라 개봉당시 관객수는 38만 명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Chronicle은 우리나라 말로 연대기라는 뜻입니다. 초능력을 갑자기 얻게 된 10대 소년들의 연대기, 이미 흥미가 돋는 주제입니다. 이 영화는 초능력을 다루지만 흔히 우리가 접하던 슈퍼맨, 어벤저스, x맨 등과 같은 초능력을 활용한 영웅이야기가 아닙니다.
2. 평점
영화 크로니클의 평점은 네이버기준 7.61점, 다음기준 6.9점으로 높은 점수는 아닌 영화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할 때 영화 크로니클에게 줄 수 있는 평점은 8.5점입니다. 제가 왜 높은 별점을 주고 줄거리는 어떤지 아래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연으로는 데인드한(앤드류 디트머 역), 알렉스 러셀(맷 게레티 역), 마이클 B. 조던(스티브 몽고메리 역), 애슐리 힌쇼(케이시 레터 역)이며, 조연으로는 마이클 켈리(리처드 디트머 역), 보 피터슨(카렌 디트머 역), 안나 우드(모니카 역), 루디 말콤(웨인 역) 등이 있습니다. 이영화는 주연 중 10대 소년으로 나오는 앤드류 디트머, 맷 게레티, 스티브 몽고메리 세명에게 초점이 맞춰있으며, 그중 데인 드한이 연기한 앤드류 디트머가 주인공입니다.
이영화의 감독은 조시 트랭크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지금 설명드리는 크로니클과 판타스틱 4가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데인 드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인 드한은 86년생의 미국인 배우입니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있으며, 해리 오스본/그린 고블린을 연기하며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데인 드한은 흥행한 영화들에 비해 특히 한국에 팬이 많은 편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혼혈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묘하게 풍기는 병약미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4. 줄거리(스포주의)
고등학생인 앤드류 디트머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며 아픈 어머니를 모시는 착하고 조용한 소년입니다. 그는 일종의 VLOG처럼 자신과 주변을 캠코더로 찍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학교에서도 크게 어울리지 못하며 조용한 앤드류는 사촌 동갑내기인 맷 게레티와 함께 파티에 가게 됩니다. 그 파티에서 학생회장 후보이며 인기 많은 스티브 몽고메리와 함께 어울리다 셋이 숲 속에서 특이한 소리를 내던 동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빛을 내는 수정을 만지는 순간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 후 캠코더 화면으로는 그 동굴사건 이후 초능력을 얻게 된 세명의 학생들이 염력을 활용해 노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신들의 염력을 활용하여 장난도 치고, 더 무거운 물체를 움직이는 방법, 더 세밀하게 조종하는 방법들을 연습하며 셋을 친한 친구로 발전하고 음침했던 앤드류는 점점 밝아집니다. 이렇게 염력을 더욱 강하게 연습하고 평소처럼 놀던 어느 날, 셋이 같이 차를 타고 가던 중 계속 경적을 울리는 차를 보고 앤드류는 초능력을 활용해 차를 밀어버리고 맙니다. 그 차는 그대로 호수에 빠져 버리고 당황한 셋은 직접 수영해서 운전자를 구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 이후에 맷은 강한 힘을 가진 만큼 규칙이 필요하다며 규칙을 만들기를 주장하고, 앤드류는 거부하지만 결국 동의하여 규칙을 정하게 됩니다. 그 규칙은 사람에게 사용하지 말고, 화가 난 상태에서는 쓰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향후 학생회장 후보인 스티브는 능력이 가장 강한 앤드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 장기자랑에서 염력을 활용한 마술쇼를 하자고 설득하고 장기자랑에서 흥행한 앤드류는 인기를 얻어 파티도 참석하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밝아지는 앤드류와 달리 앤드류의 아버지는 여전히 앤드류를 괴롭힙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앤드류의 아버지는 앤드류를 폭행하고 이를 참지 못한 앤드류는 초능력을 활용해 아버지를 벽에 패대기칩니다. 앤드류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초능력을 폭주시키게 되는데, 이때 스티브와 맷은 폭주하는 앤드류에게 영향을 받아 코피를 흘리고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때 스티브는 앤드류를 지키기 위해 찾아 나서 설득을 하지만 둘은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결국 폭주한 앤드류의 초능력에 스티브는 죽고 맙니다.
스티브는 앤드류의 초능력에 의해 죽었다는 것을 안 맷은 진실을 요구하지만, 앤드류는 이번의 폭주로 다시 예전의 앤드류처럼 혼자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힘들 갖고 있는 앤드류는 자신들을 괴롭히던 일진들을 공격하는데 초능력을 사용하고 점점 사람을 해치게 됩니다.
앤드류의 어머니는 점점 병세가 악화되고 돈이 없어 약을 못 사는 앤드류는 아버지의 소방관 제복을 입고 길거리 양아치들의 돈을 뜯고, 주유소를 털었으나 점원이 쏜 총을 튕겨내다 주유소가 폭발하며 앤드류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갑니다. 입원해 있던 앤드류를 앤드류 아버지가 찾아와서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을 얘기하고 앤드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폭주하게 됩니다.
앤드류가 폭주하자 다시 맷은 코피를 흘리며 그 상황을 인식하고 앤드류를 말리러 병원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앤드류가 죽이려던 앤드류의 아버지를 구하고 앤드류를 설득하려 하지만, 초능력이 훨씬 강한 앤드류는 주변을 다 부수기 시작하며 경찰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 결국 맷은 앤드류를 죽이고 맷은 도망치게 됩니다. 영화는 생전에 앤드류가 오고 싶어 하던 티베트에 앤드류의 캠코더를 가지고 온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5. 결론
이 영화는 줄곧 앤드류가 찍고 있는 캠코더의 화면으로 영화를 보여줍니다. 이는 파운드 푸티지 영화라고 하는데 전지적인 시점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오가면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카메라맨의 시각에서만 영화를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핸드헬드 방식으로 직접 흔들리거나,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장면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제한적이지만 영화를 좀 더 현식적으로 와닿게 해 줍니다. 대표적인 파운드 푸티지 영화는 클로버필드, 파라노말 액티비티, REC2, 곤지암, 서치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이 바로 파운드 푸티지 영화여서였습니다. 앤드류의 입장에서 앤드류가 찍고 있는 장면들만 관객들은 볼 수 있으며, 카메라가 꺼졌을 때의 진행 스토리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야 합니다. 전적으로 앤드류의 입장에서 영화가 보임에 따라 더욱 앤드류의 상황에 감정이입 할 수 있었으며,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스토리는 SF로 우리가 언젠가 한 번쯤은 상상하는 나에게 특수한 힘이 생기면 어떨까?라는 상상의 간지러움을 긁어주는 영화였습니다. 나는 어떤 슈퍼히어로들처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악당을 처치하고 싶지도 않고, 어디 가서 자랑하며 이 힘을 과시하고 싶지도 않고, 나 혼자 특별함을 감추며 살아가는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 이러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로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앤드류는 감정의 폭주와 함께 힘들 남용하게 되고, 같은 힘을 쓰는 맷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앤드류의 감정이 폭발이 초능력을 갖게 됨으로써 감정의 조절이 어려웠던 건지, 아니면 초능력과 상관없이 쌓여왔던 감정이 폭발한 건지, 아니면 힘이 없었을때는 그 감정을 숨기고 회피할 수 밖에 없었지만 힘이 생긴 지금은 이 감정을폭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감정이 폭발한건지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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